1. 노량: 죽음의 바다 줄거리
임진왜란 발발로부터 7년이 지난 1598년 12월. 이순신(김윤석)은 왜군의 수장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왜군들이 조선에서 황급히 퇴각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절대 이렇게 전쟁을 끝내서는 안 된다”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는 것이 이 전쟁을 올바르게 끝나는 것이라 생각한 이순신은 명나라와 조명연합함대를 꾸려 왜군의 퇴각로를 막고 적들을 섬멸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왜군의 뇌물 공세에 넘어간 명나라 도독 진린(정재영)은 왜군에게 퇴로를 열어주려 하고, 설상가상으로 왜군 수장인 시마즈(백윤식)의 살마 군까지 왜군의 퇴각을 돕기 위해 노량으로 향하게 된다.
2. 역사적 배경
명량 해전으로 전쟁의 전세가 연전되고 일본군은 남해안 일대로 후퇴해 농성전에 돌입한 가운데, 순천왜성(예교성)에서는 고니시 유키나가(소서행장)가 조명연합군의 사로병진책 탓에 조선 수군과 명 수군의 포위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한 채 공격을 받고 있었다. 고니시는 명나라 유정과의 약속을 떠올리고는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자문한다. 이에 그는 부하인 아리마 하루노부를 명나라 수군 도독인 진린에게 보내 어떻게든 살 방도를 모색하려 한다. 아리마는 선물할 칼 한 자루를 가지고 진린에게 가서 어차피 끝난 전쟁에 더 희생을 만들 필요가 없다며 자신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지 말아달라 한다. 그리고 자신들은 명나라와 더 싸울 뜻이 없음을 피력하지만 진린은 애당초 전쟁의 명분이었던 정명가도를 언급하면서 아리마를 나무란다. 그에 항변하는 아리마에게 진린은 그것은 곧 너희들이 과거의 잘못을 참회하고 있다는 뜻이냐고 묻고, 대답이 없는 아리마에게 히데요시는 미친 자였다고도 덧붙인다. 불쾌해진 아리마는 자신들은 항복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화친을 청하려 온 것이라 말하고 이에 진린은 격분하면서 선물로 받은 칼을 아리마에게 던져버리며 썩 물러가라고 한다
노량 해전은 임진왜란-정유재란 7년 전쟁을 끝낸 전투이자 이순신 생애 최대, 최후의 해전이다. 1598년 12월 16일(음력 11월 19일) 새벽, 전라좌도 수군절도사 겸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과 명나라 수군도독 진린이 지휘하는 조선-명나라 연합함대가, 철수하려는 고니시 유키나가의 일본 함대를 구조하려는 시마즈 요시히로의 일본 함대를 속여 노량해협에 유인 후, 기습하여 관음포로 몰아넣어, 극소수 탈출을 제외한 대다수를 침몰, 나포시켜 큰 승리를 거두었다.
1598년 12월 초(음력 11월 초), 고니시 유키나가는 진린과 이순신에게 퇴각까진 아니어도 연락선만이라도 다닐 수 있게 해달라며[28] 뇌물을 보냈다. 이순신은 몹시 어이없어 하며 뇌물을 가져온 사신을 죽이려다 참고 돌려보냈다. 하지만 진린은 이를 수락해 연락선 1척의 통과를 허용했다.
1598년 12월 11일(음력 11월 14일) 무렵, 일본군 4명이 탄 고니시의 연락선이 진린 측 포위망을 통과했다. 이순신이 격노해 추격을 명했고, 추격군은 한산도까지 추격했으나 결국 연락선을 놓쳤다. 연락을 받은 사천의 시마즈 요시히로는 고성의 타치바나 무네시게, 남해의 소 요시토시(고니시의 사위), 부산의 테라자와 히로타카 등에게 남해 창선도로 소집령을 내린다. 이로서 순천의 일본군, 창선도의 일본군 사이에 조명연합군이 도리어 포위된 처지에 놓였다.
3. 총평
절제된 연출로 초반부 빌드업의 흥미를 포기하면서까지 잔가지를 컨트롤하고, 하이라이트 해전 장면의 쾌감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한 바 있었다. 이번 <노량: 죽음의 바다>는 이러한 연출 방식이 극단적으로 강화된 형태로, 장점은 더욱 확실하게 발휘되었지만 반대로 전작에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단점도 언급되는 상태다. 즉 <한산: 용의 출현>보다 좋다는 사람과 그렇지 않다는 사람이 갈리는 편이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는 준수하게 만들어졌으며 이순신 3부작의 마무리라는 이름값에는 무난하게 부합하는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쿠키영상 및 개인평
전쟁이 끝나고 순천으로 온 광해군에게 송희립이 전쟁을 이렇게 끝내서는 안 된다는 이순신 장군의 유언을 전합니다. 권율은 왜란이 끝난다고 하자 광해는 왜인들의 난이 아닌 참혹한 전쟁이었다고 말하고 낮에도 빛나는 대장별을 보고 아직 전하지 못한 말이 남았거나 행하지 못한 일이 남았거나 둘 중 하나 아니겠냐고 말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관람평은
연출에 몰입한 나머지 전개가 너무 지루하지 않았나 하는 의견이고 이순신 시리즈의 팬이라면 관람을 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립니다.
대체적으로 애국심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연출부문도 올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